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면서 지난해보다 빠르게 일감을 확보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21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과 공기윤활시스템(ALS/Air Lubrication System)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에 따라 LNG운반선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은 상당부분 유리한 고지 선점이 기대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암모니아추진선, 수소운반선, 이산화탄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와 창정비를 제외한 올해 수주한 선박 13척이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에 대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주에게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15척/기 약 34.7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 89억 달러 대비 약 39%를 달성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