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민선 4‧5기 완주군수)는 22일 정책발표를 통해 전주에 거주하는 대리운전,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노동자에게 무상 상해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리운전, 배달, 퀵서비스 등 3개 직종 플랫폼노동자들이 별도의 상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사고 발생 시 보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출마예정자는 “플랫폼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이동이 잦고 늘 사고위험에 노출도 있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공공 상해보험 무상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가 보험사와 ‘전주 플랫폼 노동자 단체 상해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전주에 거주하는 플랫폼노동자들은 자동으로 가입이 돼 일하다가 다칠 경우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
대상은 19세 이상 전주시민 중 관련 업체에 등록된 플랫폼노동자로, 사고 발생일 기준 1개월 이상 근무 또는 10회 이상 업무수행 내역만 확인되면 보상한다.
손해보험 보장 범위는 상해사망‧후유장해 3천만원, 뺑소니 및 무보험차 1천만원, 수술비 20만원, 골절 진단금 20만원, 배상책임 100만원 등이다. 이들에 대한 보험료는 5,000명 기준으로 연 2억~3억원대로 추산된다.
임 출마예정자는 “배달업무 종사자들은 사고위험이 큰데도 이직이 잦고 부업으로 하는 경우도 많아 보험 가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며 “사고 발생 시 본인은 물론 가족 생계도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무상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