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1과 젠지 e스포츠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이 흥행에 성공했다. 리그 최고의 인기팀 T1과 전통의 라이벌 젠지와의 맞대결 효과를 톡톡히 봤다.
e스포츠 통계업체인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지난 이날 경기 최고 시청자 수는 137만415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담원 기아와 T1의 서머 결승전 당시 기록한 131만5849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한편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올 시즌 가장 많이 본 경기 1~3위는 전부 T1이 석권했다.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정규리그 1차전이 순간 최대 76만1306명, 2차전은 82만7466명을 기록했다. 담원 기아와 젠지의 4강 플레이오프(73만934명)보다 더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
또 2022 LCK 스프링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는 모두 300시간25분 방송되는 동안 평균 시청자 24만7011명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T1은 평균 2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e스포츠 차트는 “T1과 젠지의 결승전은 2022 LCK 스프링 중 가장 인기 있는 경기였다”며 “2750시간의 시청시간으로 10개 팀 중 1위를 기록한 T1이 2022 LCK 스프링 우승과 함께 최고 시청자 수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T1은 세계 최고의 명문팀이다.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T1은 올 시즌엔 정규리그를 전승으로 마치는 등 명가의 재건을 알렸다. 2일 열린 결승전에서도 젠지를 3대 1로 잡으며,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리그 10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