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총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GS건설과 함께 수주했다.
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지난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3632억원 규모의 ‘수출형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50%의 지분(약 1816억원)으로 주간사를 맡았고 현대건설은 30%, GS건설은 2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MW급 연구용 원자로로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이뤄져 있다.
‘수출용신형연구로(기장연구용원자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그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로 수출 획기적인 경쟁력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U의 그린택소노미(녹색산업 분류체계)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상용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