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3표 대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잭슨 후보자는 미국 대법원 설립 이후 233년 만에 연방대법원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자 최초 국선 변호사 출신 대법관이 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명을 받은 잭슨 후보자는 지난 3월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상원에서 청문회가 끝난 직후만 해도 잭슨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수잔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밋 롬니 등 3명의 상원의원이 표결에서 찬성, 가결됐다.
이날 잭슨 후보자와 함께 인준 장면을 지켜본 바이든 대통령은 가결 이후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잭슨 판사의 인준은 미국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썼다.
잭슨 후보자의 취임 시점은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로 예상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