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유영하, 못다 한 꿈 대신 이뤄 줄 사람” 지지 선언

박근혜 “유영하, 못다 한 꿈 대신 이뤄 줄 사람” 지지 선언

기사승인 2022-04-08 09:59:40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 메시지를 냈다.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2022.04.08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 메시지를 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영하 예비후보 후원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말’이라는 제목을 영상을 올렸다.

분홍색 정장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곳으로 돌아오던 날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개인 안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선공후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고 인사말을 했다.

또 “저의 아버지도 일신의 편안함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의 근대화에 이끄셨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셨다”며 “저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행복한 국민 행복시대를 열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신뢰받는 선진국으로 자리 잡는 간절한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건 자신이 직접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제 곁에서 함께 했다”며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고 밝혔다.

또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덧붙이며 유 예비후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유영하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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