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승 전북 완주군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농민공익수당 인상을 공약하고 나섰다.
이돈승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라북도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2020년 농민공익수당이 지급됐지만, 농민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적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군수로 당선되면 곧바로 공익수당을 현재의 농가당 연 60만원에서 연 9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천명했다.
완주군의 경우 지난 2020년 8957농가, 2021년 9410농가가 연 60만원의 농민공익수당을 완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이에 소요된 예산은 각각 54억원, 56억4600만원으로, 도비 40%와 군비 60% 비율로 부담됐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도비 지원 없이 공익수당을 현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30만원 이상할 경우, 28억여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비후보는 농민공익수당을 연 120만원으로 높여달라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지원액의 40%를 부담하는 전북도와 협의를 벌여 임기 동안 점차적인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농민공익수당을 연 120만원으로 인상했을 때, 추가 소요액은 56억여원으로 추정된다.
이 예비후보는 “경쟁력을 갖춘 농업을 만들려면 간접적인 지원과 함께 보조금 형태의 직접 지원도 병행, 규모도 늘어나야 한다”며 “농민공익수당이 인상해 조금이나마 농민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