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박보균 특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자가 문체부장관에 임명될 경우에는 언론개혁조차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12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우려’라는 글을 올려 차기 정부의 문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박보균 특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가진 인사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인사 선임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대선 양대 후보가 문화예술체육관광계 여러 공약을 내면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문화예술체육관광계가 진일보할 거란 희망을 가졌지만 윤석열 당선인 특보 박보균이란 언론인 출신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았다는 사실에 눈과 귀를 의심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단 걸 차지하고서라도 이분이 쓴 칼럼은 문재인 정부의 역사관, 행정도시 이전, 외교관계, 남북관계, 경제 등 모든 분야를 자신만의 언어로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에게 중대차 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언론개혁의 지휘봉을 맡길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체육의 위상이 한류세계화로 더욱 발전하고 확장돼야 할 중대한 시점에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인사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달라”고도 강조했다.
또 박보균 문체부장관 후보자를 검증한 각종 언론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공정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심지어 이분은 칼럼에서 ‘일본은 역사적 자극제’”로 포장했다고 지적하면서 “그 전후 문맥이 어떠한가까지 분석하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이어 과거 박 후보자가 폴리페서에 대한 언급한 사실도 지적했다. 임 의원은 “그는 ‘한번 폴리페서면 영원한 폴리페서’ ‘폴리페서의 승부의식은 빈약하다. 정책은 결단의 배수진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들 다수는 정권과 운명을 같이하지 않는다. 그만두면 대학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다’”라고 과거에 쓴 글에 대해 “이분 말대로라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폴리페서분 중에 입각되거나 정책 입안자로 등극되는 분이 하나도 없을 것을 기대해야 할까. 정말 박 내정자에게 이분들을 비판할 만할 정도의 미약한 전문성이라도 있는 것일까”라면서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부의 1기 인선에 대한 언론의 평가를 소개하면서 “진보·보수 언론 할 것 없이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체육의 위상이 한류세계화로 더욱 발전하고 확장되어야 할 중대한 시점에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인사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