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 尹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한동훈 검사장, 尹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서 2차 조각 인선 발표
민주당 강한 반발 예상...인사청문회 주목

기사승인 2022-04-13 14:45:18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내정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총 8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20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면서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한동훈 부원장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초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권영세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이영 의원이 지명됐다.

2차 조각 인선 발표 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했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의 인선이 파격적이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 같은 법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 행정 검찰에서의 여러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 판단했다. 절대 파격인사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검사장이 초대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큰 반발도 예상된다. 한 검사장은 일명 ‘윤석열 사단’의 핵심 멤버 중 하나로 특수부 출신 검사로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부 관련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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