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한기영 서울시의원이 13일 마포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 마포구를 보다 젊고 활기찬 지역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영 시의원은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연을 맺어온 마포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 발표를 통해 △예산개혁 △맞춤형 복지 △인재양성 △청년 정책 활성화 △주민참여형 정책 확대 등 ‘마포구민의 염원을 담은 마포의 5대 더(The)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교육전문가라는 자신의 이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켜 마포구를 미래교육특구로 지정되는 걸 추진하고, 마포 청소년과 다양한 교육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교육혁신 컨트롤 타워 건립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젊은 인구가 밀집하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마포형 청년기본자산제’ 도입, ‘스마트문화관광청’ 설립 등 이색적이고 젊은 청년들의 공감을 받을 만한 다수의 공약도 밝혔다.
또 한 예비후보는 현재 마포구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구민과 함께 호흡하고 발로 뛰면서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포구의 높은 불용예산과 방향성을 잃은 정책으로 눈물을 흘린 건 비단 소상공인뿐이 아니다”면서 “청소년과 청년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효율성 없는 교육 예산운용의 문제들을 보면서 한 아들의 아버지로 답답함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또 보육정책에 대한 부족함과 노인 정책의 부재도 있다면서 마포구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아무리 좋은 공약을 내세워도 실천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면서 “지방행정과 교육전문가로 탄탄하게 길러온 능력을 마포에서 발휘하고 당당하게 입증해 보이겠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 예비후보는 현 서울시의원으로 동국대 정치학과 겸임교수(정치학 박사)로 활동중이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아울러 시의원에 당선 전에는 대학 전임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해 교육전문가로도 불린다.
한기영 예비후보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마포구민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과 수준은 높은 반면 교육인프라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교육구청장이란 슬로건을 내건 만큼 마포구를 교육미래특구로 지정하고 교육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포구가 서울 내 자치구 가운데에서도 청년 창업자들의 폐업률이 높은 편인데 구청장이 된다면 제도적 보완을 통해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