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예술마을 프로젝트는 중동, 상동, 두산동 일대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역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수성구만의 색깔을 지닌 문화·교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도시유일성 핵심 정책 사업이다.
수성구는 들안예술마을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창작촌 10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원룸 등 7곳을 확보해 1곳은 운영, 3곳은 공사 중이다.
‘생각을 담는 공간’이란 브랜드를 구축해 각 시설을 ▲예술인 창작 공간 ▲예술교육 체험 공간 ▲작품 전시 공간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창작촌 조성은 2022년 문체부 ‘꿈꾸는 예술터’와 ‘유휴 공간 문화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역의 예술인,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전용시설이다.
전국 20여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심사 결과 이달 초 대구 수성, 춘천, 제주 등 최종 3곳이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지원 받는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수성구가 처음으로 선정돼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거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들안길초등학교와 덕화중학교 인근 원룸 2곳을 올 하반기 안으로 문화예술교육전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성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아 지역 예술인,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은 지역 내 폐산업시설 등의 공간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상적으로 폐산업시설은 공장, 창고 등의 시설이 다수인 반면 수성구는 노후·공실의 주택 총 3곳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모델을 제시해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기존 갤러리(갤러리 아소)로 사용되던 주택과 인접 주택 그리고 들안길어린이공원 인근 주택 등 3곳을 갤러리와 커뮤니티 등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예술마을이 수성구만의 독창적인 문화정책으로 인정받으며 정부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예술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창작, 유통, 소비, 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들안길 주택지역이 활력을 되찾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