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월성동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과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0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2분께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학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 차량 16대 등 진화 전문 차량 56대와 산불진화대원을 포함한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소방드론도 현장에 투입됐다.
불이 난 학산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당국은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오후 10시18분께 방어선을 구축했다.
현재 산불이 난 현장에서는 초속 2.3m의 남서풍이 불고 있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보호국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