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장하권 “DK, 가장 편한 환경… 롤 잘하고파” [LCK]

‘너구리’ 장하권 “DK, 가장 편한 환경… 롤 잘하고파” [LCK]

기사승인 2022-04-21 10:24:34
'너구리' 장하권.   담원 게이밍 기아 유튜브 영상 캡처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너구리’ 장하권(담원 게이밍 기아)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담원 기아는 20일 오후 4시 탑 라이너 장하권이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장하권은 2017년 담원 기아에 입단해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이상 담원 기아)와 함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우승, ‘2020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작성했다.

이후 중국 프로리그(LPL)의 FPX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서 스프링‧서머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 해 있었던 롤드컵에선 그룹스테이지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CK 복귀를 타진하며 팀을 물색하던 그는, 스프링 시즌 돌연 휴식을 선언했다. 

담원 기아가 공개한 영상에서 장하권은 “1년 반 만에 담원 기아와 재회하게 됐는데 반갑고 감회가 새롭다”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휴식 기간 동안 다른 게임도 하고 대회도 간간이 보면서 푹 쉬었다”면서 “친구와 스프링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이나 무언가를 찾지 못하면 다시 프로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길 했는데 스프링이 끝날 때가 되니까 롤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왔다”며 복귀 배경을 밝혔다.

장하권은 담원 기아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기존 멤버와 감독님, 코치님이 다 남아 계시고 합을 맞췄던 팀으로 가는 게 저도, 팀도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보고 싶었던 멤버로 김건부를 꼽으면서 “살이 많이 빠져서 아쉽긴 하지만, 건부라는 사람 자체가 편하다 보니 그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권은 지난해 자신의 활약에 대해 “바닥을 많이 봤다. 많이 아쉬웠다. 인게임이든 인게임 밖에서든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자신의 기량에 대해서는 확신을 망설였다. 그는 “자신감 있는 말을 많이 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에선 힘들 것 같다”며 “내게 가장 평온한 환경이니 인게임이든 밖에서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장하권은 “롤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느꼈을 때 롤이라는 게임은 예술이다. 예술의 경지에서 장상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담원 기아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나가게 됐는데 내가 가장 편안한 환경이니 노력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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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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