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50개교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텃밭 조성 및 운영,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의 학교텃밭 조성사업은 농촌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교내에 조성된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가꿈으로써 농업과 자연, 나아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탄소줄이기 실천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학교부지 내 100㎡ 이상을 텃밭으로 조성 가능한 학교로, 교내 화단 또는 사용하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거나 상자 등을 이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50개 학교가 선정됐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텃밭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 재료비 및 교육·운영비로 80~130만원까지 차등해 시비가 지원된다.
또 학교텃밭 운영·관리에 충실하기 위해 도시농업관리사를 통한 교육도 연 2회 이상 실시한다.
하반기(10월경)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 학교를 선발, 대구시장 표창과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학교텃밭 조성․운영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학교텃밭 사업을 통해 직접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마다 학교텃밭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은 만큼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