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즈니스 불확실성 증대와 제반 비용 상승에도 고객 중심 활동과 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가맹점 실적 제외 8679억원으로 1년 전(7910억원)과 견줘 9.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맹점 실적을 합한 전체 매출은 1조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다각적인 채용 강화로 매장과 배달, 디지털, 드라이브스루 등 전 채널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개선을 해왔다. 지난 2020년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품 품질 개선을 추진했다. 또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는 단기가네 15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와 협업한 '더 BTS세트'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단일 세트로는 145만여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차량 2대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am DT)'를 도입했다. 매장과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등 매장 방문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한국맥도날드은 매출 성장으로 적자 폭도 개선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484억원에서 206억원 줄어든 2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 수수료 등 외주용역비가 급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또한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는 등 국내 고객과의 신뢰 형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어려운 외부 상황 속에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맛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고객 혜택과 경험을 제공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실천을 지속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월 제주도에 신규 매장을 열어 앞으로 국내 매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