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구‧경북 지역 핵심 공약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차기 정부 핵심 정책인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대구시는 27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에 대구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46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7대 공약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5+1 미래 신산업 육성 및 KTX 역세권 첨단화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섬유‧염색산업단지 첨단화 △달빛고속철도 건설 및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금호강 친환경 명품 수변공간 조성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추진이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및 항공물류 산업화는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제시한 15대 국정과제 76개 실천과제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지역균형발전특위는 국가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와 국비 지원을 통한 군 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대규모 복합신공항 건설 및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 육성,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배후경제권 조성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일찌감치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대구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준비했으며, 올 초부터는 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별도 TF를 구성‧운영해 왔다.
또 대구공약에 가장 이해도가 높은 김대영 정책기획관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파견하고, 지난달 21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면담을 통해 대구공약 전부 반영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지역 정치권은 물론 대구시 공직자와 대구시민 모두 합심해서 발로 뛴 결과 대구 공약이 윤석열 정부에서 충실히 이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에 대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혁신 등 대구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