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을 가진 서울시민 65% 이상은 내달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투표율이 59.8% 수준인 걸 감안하면 높은 관심도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23명을 대상으로 ‘6.1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 결과 65.4%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29.5%로 나타났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응답은 3.8%, ‘투표를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0.6%를 기록했다. 투표 참여에 부정적인 응답의 총합은 4.2%로 다수 서울시민은 투표할 의향이 높았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0.4%, 기타는 0.3%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답변은 60대 이상에서 70.7%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40대(68.8%), 50대(65.2%), 18-20대(61.0%), 30대(58.2%)가 그 뒤를 이었다. ‘가능한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은 30대(38.8%), 50대(31.9%), 18-20대(31.4%), 40대(26.2%), 60대 이상(23.2%)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남4구(강동·강남·서초·송파)로 묶이는 3권역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가장 높게 답변했다. 이어 서울 서남권인 4권역(강서·양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 1권역(동대문·도봉·강북·노원·중랑·성북·성동·광진), 2권역(서대문·종로·마포·은평·용산)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이 51.0%을 기록해 서울시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37.1%, 정의당은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2%, 지지정당 없는 비율은 7.3%였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1.3%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 걸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64.7%)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지율은 20대(44.3%)였다. 더불어민주당은 50대(45.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29.8%)이 가장 낮게 지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무선 ARS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4%p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