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4일 오전 캠프사무실에서 제2차 공약발표회를 갖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세종형 양육기본수당 도입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시즌2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 관련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출산율을 높이려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지역사회와 지자체, 정부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며“공공산후조리원을 도입하여 세종시민 누구나 질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후 36개월까지 매월 30만원씩 양육 기본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시내버스) 이용을 무료화하겠다”며 “버스요금 무료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전면적인 무료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맞벌이가구의 영유아돌봄과 초등 돌봄서비스를 강화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여성 1인가구와 여성 1인 운영 점포에 주거안전시설 지원 등도 제시했다.
어르신 공약으로는 ▲일자리 확대와 여가 활동 지원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진료’서비스 도입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 시설개선비 지원 등도 공약했다.
장애인 공약으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강화 ▲장애 영·유아 학생 특수교육 확대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세종형 ‘청년주택 28’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는 오래된 기준에 따라 청년과 1인가구 주택을 14m2 정도로 비좁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청년과 1인 세대가 최소한의 문화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주택 최소 면적을 28m2로 하고, 33m2와 38m2 등 다양한 타입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28’은 이팔청춘과 세종대왕께서 창조하신 한글 자음과 모음의 숫자를 뜻하는 것으로, 세종시에서 처음 도입하는 ‘이춘희 표’ 청년주택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무주택 청년에게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및 월세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19~39세의 무주택 청년 가구에게 임차보증금 이자를 최대 2.0%까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약으로 ‘청년스마트 창작터’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스마트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자금, 정보, 복잡한 행정의 벽에 부딪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종테크노파크의 기능을 개선하여 창업플랫폼을 내실화하고 규모별 밀착형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취업 면접 수당 30만원씩 연간 2회 지급 ▲청년 기본대출(500만원 마이너스 대출) 시행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년거리 조성 등을 공약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