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는 자회사 토마센 에너지(네덜란드)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Uniper)사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업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세번째 적용 사례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유니퍼사는 약 34 기가와트 발전용량을 보유했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123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혼소율 30%가 가능토록 개조하는 사업이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2018년부터 상업가동 중인 네덜란드 남부지역 123MW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25%를 적용, 2021년 12월에 수주한 미국 뉴저지 지역 172MW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 바 있다. 모두 한화임팩트가 인수한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사가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실증 완료 후 실제 상업발전 중인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수소혼소 외에 질소산화물 처리기술도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이다.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는 연소기술이 중요하다고 한화임팩트는 설명했다.
한화는 이러한 수소혼소 기술,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연료 다변화 기술 등 복합 솔루션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연료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한화 임팩트 관계자는 "2030년 EU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량 저감을 원하는 유럽지역 내 발전 및 전력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