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감독 이승준) 기자간담회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그대가 조국'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이후 이승준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조국 전 장관은 간담회가 끝나갈 때쯤 공개된 특별 영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대립되는 생각을 갖고 싸우는 걸로 안다”라며 “당시 사태에 대해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대가 조국’을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는 분들, 윤석열 당선인을 (대선에서) 찍은 분들이 많이 보기를 바란다”라며 “수사와 기소, 재판을 통해 확인됐다고 하는 진실 외에 가려지고 숨겨진, 왜곡된 진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전달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14일까지 67일 동안 일어난 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1년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20년 ‘부재의 기억’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5일 개봉.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