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 “강용석과 통화 없었다”

대통령실 관계자 “강용석과 통화 없었다”

“지난 달 6일 밤 통화 기록 있다” 강용석 주장에 재반박

기사승인 2022-05-17 09:26:02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강용석 후보 측이 전날 통화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힌 데 대한 재반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강 후보자 측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고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다시금 부인했다. 

강용석 후보 측은 16일 저녁 7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달 6일 밤 통화 기록이 분명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선인 시절의 통화인 만큼 선거개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과는 사법고시 동기로 원래 통화하는 사이”라며 “대통령 신분은 공무원이니 문제가 되지만 당선인은 법적 신분이 민간인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선인 때 경기도 지역을 대여섯 군데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선관위에서는 문제 삼지 않았다”고 부연하면서 민주당의 선거개입 주장을 맞받아 쳤다.

민주당은 강 후보와 대통령 간 당선인 시절 통화에 대해 ‘선거 개입’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어처구니가 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키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강용석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통화했다는 발언을 하고 나서부터다. 강 후보는 당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면서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윤 대통령이) 연락해서 ‘이미 후보가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느냐.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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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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