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지역 학생 40여명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학생들은 광주 국립묘지에 도착한 후 참배광장에서 국화꽃을 헌화한 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 행사 후 묘지와 비명(碑銘)에 새겨진 글귀들을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시민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특히 원광대학교 재학 중 희생된 고(故) 임균수 비석 앞에서는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학생들은 국립묘지 주변과 5·18 추모관을 둘러본 후 다양한 미션과 현장 퀴즈를 통해 광주 5·18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5·18 민주묘지 방문 후 학생들은 “묘비글에서 그분들이 열어주고, 이제는 우리가 열어야 할 세상이라는 말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스승의 날에 선생님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연합 대표인 박성민 학생(전북기계공고 3)은 “5·18 호국영령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