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전북 김제시장 후보(무소속)가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출마에 대한 비판 공세에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로 본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회 후보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네거티브 공세는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만 부추겨 건전한 논의는 뒤로 밀리게 된다”며 “선거는 승패가 중요하다지만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선거를 통해 생각이 다른 후보자들이 토론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비방 없는 정책선거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시민들의 염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말로만 하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직접 실천해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법이 강화군수 범죄 전과자 공천에 대해 국민의힘의 후보자 추천 효력을 정지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공천 결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후보는“당헌·당규를 어기고 범죄 전과자를 공천한 것은 사법심사의 대상이며, 부적격자를 포함해 실시한 경선은 효력이 인정될 수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기준에도 폭력, 상해 등의 5대 범죄 전력자는 기초단체장으로 부적격으로 명시했는데도 무리하게 공천한 것은 이미 김제시민 모두가 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선 정국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었지만, 원칙을 무시하는 민주당의 공천 파행으로 분노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김제 경제를 일으킬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로 김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제=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