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 성범죄를 척결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과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쏟았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사건은 당대표직을 사임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 징계 건을 조속히 처리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에선 유튜버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무시하지만, 이 대표 성상납 건은 국민의힘 스스로 징계에 착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의원의 짤짤이 발언에 대해선 “민주당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벌과 조사를 늦추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이재명 후보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최 의원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정치권 성범죄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사건 처리를 미룰수록 피해자의 고통은 커지고 민주당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며 “선거 때마다 성범죄 피해자와 주변인들은 고통을 감내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이 지선에 영향을 미친다 해도 이는 가해자 책임이며 피해자와 그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