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자사가 개발 중인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엘앤씨바이오가 독자 개발 중인 메가카티는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해 이식하는 세계 최초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다. 메가카티는 무세포화 한 초자연골을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해 시술 후 바로 무릎관절 연골을 보충한다. 통증완화가 빠르고 주입된 연골의 자가화를 통해 손상 연골을 수복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총 9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했다.
회사가 밝힌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가카티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메가카티와 관련된 중대한 부작용도 없어 안전성도 확보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진은 “메가카티 시술을 통한 연골 재생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 없거나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NDA)를 신청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의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출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메가카티는 기존 시술법 대비 합리적 비용으로 연골 재생에 실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세계 최초의 제품인 메가카티의 중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도 서두르겠다”고 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