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2015=100)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1.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이에 공산품 가격, 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마저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2.6%), 석탄 및 석유제품(2.9%)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력·가스 및 증기(5.7%)가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4.5% 상승했다. 돼지고기(28.2%)·멸치(22.0%) 가격 급등에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월 대비 2.0%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15.3% 올랐다. 원재료(10.7%)뿐 아니라 중간재(1.7%), 최종재(0.8%) 등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합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