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는 지난 20일과 21일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앞, 동구 아양아트센터 앞에서 각각 ‘만민공동회’를 개최했다.
홍 후보는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성구 정치버스킹에서 그는 신공항 추진 계획에 대해 “기존에 추진 중인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동촌공항의 이전에 불과한 동네공항이 될 수밖에 없다. 국비를 투입해 유럽이나 미국으로 직항 노선을 띄울 수 있는 관문공항이자 물류공항을 만들어 국내 항공화물의 30% 정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신공항 배후에는 학교, 의료, 문화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한 인구 30만명 규모의 에어시티를 조성해서 젊은이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수성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와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시의원·구의원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21일 동구 아양아트센터 앞에서 가진 두 번째 ‘만민공동회’에서는 “동촌 후적지는 두바이식 개발로 수도권에서 부러워할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후적지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식으로 개발해 수도권 사람들도 부러워할 만한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 시절에 이미 발의해 놓은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면 국비로 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 아파트를 짓지 않더라도 저렴하게 용지공급이 가능하게 돼 첨단산업, 초고층 빌딩, 대형 쇼핑센터 및 관광센터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준 동구청장 후보가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동구의 현안 관련 답변을 보충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보다 퇴임할 때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미래 50년의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만민공동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남구 중동교 남쪽 신천 둔치에서 가질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