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선 “이재명, 선거 초반부터 바닥민심 좋지 않았어”

윤형선 “이재명, 선거 초반부터 바닥민심 좋지 않았어”

“대의명분 없는 출마에 지역민 언짢아해”
“李, ‘25년 대 25일’ 프레임 깨려 하지만 난 계양 사람”

기사승인 2022-05-24 09:55:1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지역의 진짜 민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4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 초반 이재명 후보 측에 좋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그 여론조사를 그대로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역의 유권자를 만나서 느낀 밑바닥 민심은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대의명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온 이유에는 대의명분이 없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빼어난 업적과 실적을 올렸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뜬금없이 계양을로 출마했고, 금배지를 방패 삼아 현역 불체포 특권 누리겠다는 걸로 받아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대선 지지자조차도 이건 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고, 많은 지역민이 ‘계양은 호구인가’, ‘계양이 범죄 피의자의 피난처냐’ 하면서 언짢아하시는 분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계양을 주소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 박빙이 나타나자 초조한 것 같다”며 “ ‘25년 대 25일’ 선거 프레임을 깨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지난 21대 선거 끝나고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아야 한다고 해 집을 구하다 못해 서울에 마련해 놓은 집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선 끝나고 계양에 집을 전세로 다시 계약했고, 당시에는 보궐선거가 생길지 상상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1998년 초 아이들과 함께 계양에 온 이후 계속 계양에 머물렀다”며 “특히 정치 시작한 이후에는 밤에도 계양에 머물지 않은 적이 없다. 계양사람과 식사했고 얘기했고, 10만 명 이상의 계양주민을 진료했다”고 자신의 계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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