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미래 산업 분야인 에너지, 탄소 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5년간 신규 일자리 2만명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 대해 한화그룹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투자 금액 중 20조원은 국내에 집중한다. 분야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한화그룹이 5년간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22조원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밝히고, 5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총 22조6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9000억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와 함께 고용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 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