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Amazing 익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 대회 겸 제77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익산을 방문, 대학신기록 수립등 풍성한 기록을 남기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준혁(21·한국체대) 선수는 100m에서 故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 남자대학부 기록을 43년 만에 0.16초 앞당긴 10초1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익산시청 육상부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자 일반부 800m 최강자인 신소망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분 12초66의 기록으로 올해 개최된 4개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신유진 선수는 원반던지기에서 55m 75를 기록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가대표 유규민 선수는 세단뛰기에서 15m 7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김영빈 선수가 멀리뛰기에서 7m 6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신소망 선수가 1500m, 이세빈 선수가 창던지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익산시국가대표훈련장 등 4개의 야구장에서 챔프와 퓨처 양대 리그로 치러진 ‘제11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도 지난 29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주말 4일간 총 42개팀, 96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의 리그별 결승전은 7회 정식경기로 진행, ‘챔프리그’는 우승 후보로 손꼽힌 서울 나인빅스팀이 1위, 2위는 대전 레이디스팀, 3위는 양구 블랙펄스팀이 차지했다. ‘퓨처리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창원 창미야팀을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당진주니어팀 2위, 서울 위너스팀이 3위를 차지했다.
시는 대회기간 선수단과 임원진 포함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지역에 머물면서 5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6월에도 전국규모 대회로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유소년농구대회가 익산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총인원 22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택림 시장 권한대행은 “익산시는 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국규모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상권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