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기 시작한 ‘윤풍’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힌 해석론이 눈길을 끈다.
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 부는 특별한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윤풍’”이라며 “‘윤풍’은 민생풍이자 일풍이며 열풍이자 훈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은 선거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복잡한 선거로 보인다”며 “그래서인지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에서는 선거 얘기를 거의 들을 수가 없다. 꺼내지도 않는다”고 대통령실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윤풍에 대한 다소 흥미로운 해석론을 내놨다. 그는 “윤풍은 인위적인 바람이 아니라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의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풍’이자 ‘훈풍’이다”며 “대통령은 무엇인가 인위적으로 꾸미는 ‘쇼통’과 ‘쇼풍’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우 소탈하고 격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노출시키는 데 익숙하고, 이제 국민도 어느 정도는 이런 대통령의 스타일을 아는 것 같다”고 부연하면서 앞서 광장시장을 방문한 대통령의 모습을 재차 소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일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취임 이후 거의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국가의 일’에 파묻혀 지냈다”면서 “윤풍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일풍’으로 추경 민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 열정의 바람은 ‘열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은 정쟁이나 선거보다는 철저히 민생과 경제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일하는 대통령’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에 파묻혀 지내는 대통령의 바람을 ‘윤풍’이라고 애써 해석한다면 그 윤풍 진원지는 ‘민생풍’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