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은 칡과 같이 주변을 마구 덮어 다른 식물 생육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하천변 등 물가에서 급속하게 자라 수변에 살던 식물과 수변동물의 서식환경을 변화시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켜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도 불린다.
군은 가시박 서식지로 조사된 지역 내 용전천을 포함한 55곳을 대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시기별 제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시박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우선 열매를 맺기 전인 6~7월 집중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2차로 8~10월에 1번 더 제거 후 생육하는 개체를 확인하며 추가 제거 작업을 펼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