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관계자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로 인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수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손해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적극적인 사후 조치 등을 통하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하나은행이 판매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부의된 분쟁 조정 신청 2건의 피해 사례에 대해 각각 75%, 80%의 배상 비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쟁조정건의 신청인과 판매사가 분조위의 조정안을 접수한 후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는 경우 조정은 성립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의료기관이 지방정부에 청구하는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인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총 14개 상품에 대한 투자금 1536억원이 환매 중단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월 하나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3개월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