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6일 백브리핑을 통해 “빠르면 여름철 서서히 증가해서 9~10월경 유행 정점에 도달을 하고 또 늦는다면 또 가을 이후 재확산해 연내에는 유행 정점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모형들이 과거에 나왔다”면서 “17일에는 업데이트된 내용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향후의 접종 전략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새로운 변이의 유행이나 또 접종 효과의 감소 또 변이 대응 백신의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해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의 경우에는 참고로 호주는 동절기에 대비해서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또 미국과 영국의 경우는 가을철에 확진자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서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고 대변인은 “재유행 대비 접종 전략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현재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고 국내외 정책 동향, 연구 결과, 우리나라 방역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지난 1월~4월 국민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 및 자연면역 등을 합해 전체 94.9%에서 항체 보유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집단면역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병국 방대본 백신 효능 평가 팀장은 “일반적으로 집단면역이란 특정 집단에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와 같은 특정 병원체 즉 감염원에 대하여 집단 구성원의 60%에서 70% 이상이 특이적인 항체를 형성해서 특정 감염원의 집단 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이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이번 조사처럼 집단 내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하였다 해도 변형에 대해 감염병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전환 기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격리 기간을 당초 7일서 5일로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