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분야 전문가인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이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도전에 나섰다.
김원종 전 국장은 21일 “지역통합과 함께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서남대 문제와 공공의료대책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8월 전당대회를 위한 지역위원장 선출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국장은 “2016년 공직을 나와 20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에 입문하면서 준비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재도전의 뜻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재도전의 뜻을 세우게 된 것은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하며 체감했던 지역의 문제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문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며 “정치권의 불화로 인한 지역 갈등은 더욱 심화돼 기존의 정치세력으로 지역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비등해 기나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6월 지방선거에서 남원·임실·순창을 4년간 이끌어갈 단체장과 그 단체장을 견제할 기초광역의원으로 선출된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이를 대표할 지역위원장은 원외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2년 후에는 더 큰 지원역량을 위해 총선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국장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가 지역을 떠나고, 기업은 좋은 인력이 없어 들어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경제적 자립기반은 갈수록 악화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며 “지역에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있는데도 정치는 제 역할을 못하고 갈등과 반목으로 지역을 더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정작 어려운 지역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치가 지역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지역의 단체장들과 선출직의원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당장 이번에 시작된 4년의 대의민주주의에 실망하지 않도록 시민사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해 지역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어떻게 해야 그 문제들을 해결할지도 잘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초고령 사회에 대한 대책과 바이러스로 인한 펜데믹에 대응하는 공공의료시스템에 대한 대안 등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들을 해결할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은 남원 용성중을 졸업하고, 전주 영생고와 서울대를 거쳐 콜롬바아대 석사, 연세대 의과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3세에 행정고시를 합격한 김 전 국장은 2016년까지 보건복지분야에서 활동해온 보건복지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노인정책관, 보건산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복지정책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