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국민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한다’고 보는 응답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반면 ‘잘한다’는 응답은 36.6% (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였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19.7%로 오차범위 밖이다.
성별로는 남성(56.9%)과 여성(55.8%) 모두 절반 이상 ‘잘 못한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부정 평가는 30대가 6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6.1%), 50대(61.6%), 18~29세(55.5%), 60대 이상(42.0%) 순이었다. 반면 ‘잘한다’는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권(69.2%), 호남권(66.9%), 충청권(60.4%)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이어 서울(57.3%), 인천·경기(54.6%), 부산·울산·경남(52.8%), 대구·경북(51.7%), 강원권(46.9%) 순이었다. 반면 ‘잘한다’는 평가는 대구·경북(51.7%)로 가장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78.0%)와 중도(61.5%) 성향의 응답자에서 ‘잘못한다’는 평가가 높았으며 보수 성향의 응답자 60.1%가 긍정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49.3%가 김건희 여사의 역할을 ‘축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확대’ 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4.7%에 그쳤다. 또 현재 수준을 유지 해야한다는 응답은 21.4%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51.2%, 여성 47.5%가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62.4%)가 ‘축소’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1.6%), 50대(54.9%), 18~20대(43.8%), 60대 이상(34.7%) 순이었다. ‘확대’ 응답은 60대 이상(32.9%)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55.8%), 호남권(55.0%), 제주권(53.8%), 인천·경기(50.4%)에서 절반 이상이 김 여사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집계됐다. 이어 충청권(47.7%), 강원권(45.4%), 부산·울산·경남(43.2%), 대구·경북(39.4%) 순이었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48.4%가 ‘역할 확대’를, 34.6%가 ‘현재 수준 유지’, 14.2%가 ‘축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 대통령이 잘 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82.1%가 김 여사의 역할이 축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72.4%) 성향에서 ‘역할 축소’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도(51.9%), 보수(30.7%)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