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 “尹정부, 검찰공화국 연상된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61%, “尹정부, 검찰공화국 연상된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보수층 동의·비동의 오차범위 안
연령별 동의 40대·30대·50대 순
홍형식 “국민, 검찰 출신 인사 수긍 못한 듯”

기사승인 2022-06-29 06:00:02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및 인사 방식이 마치 ‘검찰공화국’을 연상시킨다는 국민 응답이 절반이 넘는 걸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인사에 대해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묻는 조사 결과 동의 응답은 61.0%(아주 동의한다 46.5%, 조금 동의한다 14.5%)로 나타났다. 

반면 비동의는 35.2%(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8.0%,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7.2%)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1.8%(vs 46.6%)가 국정운영·인사 검찰공화국 주장에 동의했으며 비동의 응답자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의 절반 이상이 국정운영·인사가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40대(67.9%), 30대(65.0%), 50대(63.1%), 60대 이상(59.0%), 19~29세(51.3%)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이 국정운영·인사가 검찰공화국 주장이라는데 동의했다. 충청권(66.9%), 대구·경북(63.6%), 부산·울산·경남(61.3%), 인천·경기(61.2%) 순이었다. 

전문가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검찰 출신 인사 등용을 국민이 수긍하지 못한 거 같다고 분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을 전진 배치하는 건 신 정부가 구 정권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런 구도는 문재인 전 정권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구분이 안 된 상황에서 검찰 출신 인사 배치가 이뤄져 국민들이 검찰 공화국으로 인식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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