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2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2518억원)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004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7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438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8%, 1.63%로 올해 1분기 1.89%, 1.51%보다 각 0.09%p, 0.12%p 상승했다.
다만 주식시장 하락과 강달러 환율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부문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1조8415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에 코로나·경기 대응 충당금 2245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관련 충당금 규모(2990억원)는 지난해(1879억원)보다 59%나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각 8200억원, 2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8%, 18.9% 늘어났다.
하지만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846억원)은 45.3% 줄어들었다. 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순이익(1252억원)도 2.6%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며 “올해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할 계획인데, 배당액 등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