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즈의 원조 전북 임실치즈가 중국으로 첫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임실군은 1일 임실치즈농협 제2공장에서 심 민 군수를 비롯해 정일윤 임실군의회 부의장, 이진산 농협 임실군지부장, 설동섭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 스모크치즈(훈연치즈)’ 중국 수출을 위한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
임실군과 치즈농협은 임실치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바이어와의 간담회와 수출 협상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수출되는 임실 스모크치즈는 글로벌 유통회사 월마트의 자회사인 샘스클럽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36개 매장에서 판매괴고, 연간 33톤(11억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은 품질과 기술 수준의 한계로 유제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명품 치즈로 인정받고 있는 임실치즈가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실 스모크치즈는 임실치즈농협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저온훈연 방식의 제조공정을 통해 생산해 깊고 담백한 훈연향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치즈에 비해 상온 유통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해외 수출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잇다.
군은 스모크치즈 생산을 위해 지난해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임실치즈농협에 국내 유일의 훈연치즈 생산설비를 지원했다.
심 민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유가공업체 판로 확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대표 치즈인 임실치즈의 중국 수출을 계기로 임실치즈가 세계적인 치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임실치즈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향상과 임실치즈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