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KTX익산역 중심으로 경제부흥 견인”

정헌율 익산시장, “KTX익산역 중심으로 경제부흥 견인”

역세권 개발·신산업 육성...민선 8기 중점공약 발표
자연 속 명품 주거공간 조성·탄탄한 의료·폭넓은 복지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2-08-01 14:14:58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KTX익산역 개발과 함께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제2의 경제부흥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1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중점공약으로 7대 분야, 104개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또한 정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통한 조직체계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민선 8기 정책 구상은 ‘역세권 개발’과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역세권 개발은 KTX익산역 복합개발과 연계한 창업 인프라 조성으로 호남 최대 경제혁신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KTX익산역 복합개발은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국내 최고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민간사업자 기본구상 제안 공모를 시행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임기 중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업 공간인 ‘익산 多이룸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해 홀로그램 기반의 ‘익산형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 최대 500곳을 유치하고 5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의 핵심은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중점을 두고, 숲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속 녹색공간을 대폭 확대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대규모 도시공원과 숲세권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신흥·춘포·함열·무학공원 등의 장기미집행 공원을 도시근린공원으로 가꿔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을 갖춘 만경강 수변도시는 오는 2025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함라산 국립치유의 숲과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왕궁특수지역 생태 힐링 숲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도심 곳곳에 정원과 산책로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그린바이오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 1단계로 함열읍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해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R&D 사업화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2단계는 실질적 창업이 이뤄질 수 있는 창업보육지원시설과 시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혁신파크를 건립하고, 최종적으로 신규 바이오 산단을 추가로 조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그린바이오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 미래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이 형성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맞춤형 복지 정책과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료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를 적극 유치, 국립 희귀질환센터를 포함해 산재전문병원 등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지는 국립 산재전문병원은 전북·충북지역에 전무한 상황에서 도내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워 산재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서비스로 산모의 건강관리와 출산, 육아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정책과 서부권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과 시민예술인 1만명, 생활체육인 10만명 양성 사업 등을 통해 문화와 체육, 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행복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민생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민선 8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문화,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행복도시 익산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는 노력과 열린 소통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민선 8기 현안과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는 공약사업 실천계획에 대한 최종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11월 중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추진상황에 대해 분기별로 시민들과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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