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성공으로 전북경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8일 서울로 직행해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을 만나 전북도 핵심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도지사 취임 초부터 중앙부처와 정치권 대상으로 여야 구분 없는 전방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온 김 지사는 이날 정부예산을 수립하고 있는 기재부 야전사령부를 찾아 전북도 중점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기재부 예산심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지난 4일 2차 심의가 마무리되고, 3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남은 2주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직접 기재부 김완섭 예산실장을 찾아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한 핵심사업이 정부예산안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새만금을 방문했을 때 약속한 새만금 개발 의지를 언급하고,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장기임대용지 추가 공급이 필요성을 들어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사업비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또한 김 지사는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분야 중점사업으로 미래형 상용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탄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을 연계한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또 “예타가 진행 중인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은 분과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으로 사전 경제성 분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사업의 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립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요청했다.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읍시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 완주군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건립, 익산시 국립 석재산업진흥센터 설립 등 시·군 주요 사업 국비 반영에도 협조와 지원을 호소했다.
전북도는 국가예산 확보 야전회의를 통해 막판 총력 대응채비를 갖추고, 김 지사를 중심으로 정부예산안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