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반명(반이재명)계는 아니지만 비명(비이재명)은 맞다고 말했다. 

10일 고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반명은 이재명을 반대하고 그의 노선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명은 이재명계가 아닌 것”이라며 “저는 스스로 친문(친문재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레임이 영 마뜩치 않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고 또 국정을 같이 운영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저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비명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같이 겪어낸 동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은 이제 막 알게 된 사이”라며 “얘기도 진지하게 나눠본 적이 없다. 근데 그분이 대세가 됐다고 해서 저도 ‘친명’이라고 하는 건 오히려 앞에 얘기했던 친문이라고 한 것에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말 제가 그 마음의 준비가 됐고 그러한 끈끈함, 어려움도 같이 겪었던 것들이 되면 저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