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대표 김선우)가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의 해외 디지털 병리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10일 밝혔다.
딥바이오는 먼저 인디카랩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내 디지털 병리 소프트웨어 및 이미지 분석의 대표 기업인 인디카랩스는 디지털 병리 플랫폼 ‘HALO AP®’를 비롯해, 조직 분석 툴인 ‘HALO AITM’ 및 ‘HALO LinkTM’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디카랩스의 웹 기반 병리 플랫폼 HALO AP®은 디지털 병리 이미지 관리 및 정량적 분석,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tumor board)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1, 2차 암 진단 및 임상 연구 등에 사용되며 최첨단 병리 워크플로를 지원하고 있다.
HALO AP®에 DeepDx® Prostate가 성공적으로 연동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 세계 연구실 및 병원의 병리 전문의들이 전립선암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도록 보조함과 동시에 디지털 병리 도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스라엘 디지털 병리 현미경 업체 어그맨틱스(Augmentiqs)와는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에 실시간 병리 현미경을 공급한다.
어그맨틱스사(社)의 ‘어그맨틱스’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5cm, 13.5cm, 5.5cm인 작은 박스 형태로, 병리 전문가가 검경하는 조직 슬라이드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이미지화 시켜주는 장치이다. 이는 기존 모든 병리 현미경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조직 이미지는 원격 병리 진단 및 인공지능(AI) 암 진단 알고리즘을 통한 분석에 사용될 수 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의료계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병리 도입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하고 일관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자사 제품과 디지털 현미경 솔루션 도입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병리 전문의들이 개선된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업 관계를 지속해 나가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바이오는 지난해 4월 AI 기반 전립선암 유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최근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중증도 구분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기반 병리조직진단 소프트웨어 DeepDx®-Prostate Pro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