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집중호우 당시 몸을 피하기 위해 몸을 피한 시민들에게 고가의 숙박비를 받은 사례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평일인 지난 8일 숙박플랫폼에 올라온 모텔비가 25~30만원에 육박했다. 이날은 집중 호우로 강남 일대가 침수되면서 차량이나 지하철 이동이 불가능해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모텔에서 10여만원의 숙박비를 3배 가까이 올려 폭리를 취해 시민들이 불만을 토해냈다.
이에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일 저녁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과 피해보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더니 진짜였다”며 “모텔비가 시가로 적용되는 거였냐”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은 “저 정도면 사무실에서 자는 게 나은 상황”이라며 “박스를 주워 상가 바닥에서 자야겠다. 모텔이 5성 호텔이 됐다”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