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떨어지며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떨어지며 지난주(―0.07%)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이는 2019년 4월 첫째 주(-0.08%)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한 용산·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구에서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노원구(―0.20%), 도봉구(―0.18%)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경우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진 송파구(―0.06%)의 내림 폭이 주목됐다.
경기에서는 여주(0.06%) 이천(0.05%) 등은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아울러 인천이 0.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