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당대회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22%를 달성해 당대표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 후보 측은 “당 대표 당선이 되면 양산 평산 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에서 문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행보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벌어진 친문계와 친명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후보는 28일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와 투쟁의 대상이 아닌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넓히고 높혀가는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다”며 “대선가도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경기도에서 전국1등 평가를 받았고 오늘날의 이재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에 따라 공평하게 기회를 받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막고 통합의 시대에 단결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