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전북발달장애인·맞춤훈련 통합센터가 있는 전주에 장애인 고용을 촉진을 위한 교육연수원이 들어선다.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옛 자림원 부지에 들어서게 될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은 △장애인 고용 전문가 양성 △장애인 직무역량 강화 △장애인 고용 사업주 교육 등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문 교육시설이다.
이날 협약으로 3개 기관은 △연수원 건립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세부 역할 규정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건립 관련 협업체계 구축 등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이 설립되면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유치,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연구원이 지난 2019년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에 대한 경제분석을 한 자료에 따르면 건립단계에서 1,14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48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1만 4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돼 매년 67억 4천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됐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전북발달장애인·맞춤훈련 통합센터를 개소한 이후 전북도에 장애인고용을 위한 교육연수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전북도가 장애인 고용복지 교육거점 도시로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장애인 고용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원을 옛 자림원 부지에 유치해 뜻 깊게 생각하며, 아픔과 상처의 공간이 장애인고용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자림원 부지가 장애인을 위한 고용교육이 이뤄지는 장애인복지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장애인 고용 및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의 집적화로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맞춤형 고용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