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검사 폐지·동절기 접종방안 내일 발표

입국 전 검사 폐지·동절기 접종방안 내일 발표

감염재생산지수 0.98…9주 만에 1 이하로

기사승인 2022-08-30 11:53:55
쿠키뉴스 자료사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가 9주만에 1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방역당국은 31일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관련 정책과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8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76만9552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0만9936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8로 6월 5주 이후 9주 만에 1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비중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8월4주차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97명으로 전주 대비 28.9% 증가했다. 사망자는 519명으로 전주 대비 25.4% 증가했다. 지난 27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51.3명(치명률 0.12%)이다. 8월4주차 60세 이상 환자에 대해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23.6%로 전주 대비 2.8%p 증가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지자체에서도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형 변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PCR 분석법을 시범 도입한다. 기존 유전체분석 방법으로는 3~5일이 소요되던 BA.2.75형 확인이 서너 시간 수준으로 단축되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총괄단장은 “입국 전 PCR검사와 관련한 정책은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방역당국에 귀국 전 시행하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폐지하고, 귀국 후 검사로 대체하는 것을 제언한 바 있다.

임 총괄단장은 “대부분의 모델링 전문가들은 8월3주에 정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당분간 유행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전 확진자 누적 영향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다. 고위험군 보호가 가장 절실한 시기이니 방역 수칙을 다시 되새겨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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