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전 사장이 내정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면접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추천한 김 전 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중 김 전 사장이 공단 이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대통령 임명 등 최종 절차 진행 이후 2일 취임식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법무담당관실,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등을 거쳐 금융위 자본시장국장·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앞서 노동계에서는 김 전 사장이 최종 이사장 후보에 올랐다고 알려진 뒤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는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 재정안정화만 기계적으로 외치는 모피아 출신 인사,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사회적 합의 사례나 제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두드러진 제도 개선 경험이 일천한 자리욕심형 폴리페서 인사가 유력 후보군”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취임식 당일 김 사장의 출근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