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망 인디게임을 뽑는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2’ 결승전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매년 구글플레이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모전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선보일 기회가 마땅치 않은 인디 개발사가 작품을 선보일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2022년 결승전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ASSA 빌딩에서 개최됐다. 물론 작년에 선보인 바 있는 메타버스 결승전 무대도 잊지 않고 개최해, 인디 게임 개발자 외에도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 많은 게이머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게임을 소개하고 6명의 전문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일반 게이머로 구성된 유저 심사위원단과 함게 점수를 측정, Top 3를 선정했다.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심사기준에 맞춰 점수를 매기며 80%가 반영, 유저 심사위원단은 10점 만점으로 게임을 평가하고 20%를 반영해 양측의 점수를 합산해 Top 3가 선정됐다. Top 3 외에도 유저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결정하는 ‘인기 게임상’도 지난해에 이어 동일하게 진행된다. 인기 게임상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Top 20 게임 중 투표를 받아 선정된다.
이날 행사 축사를 담당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2016년 시작된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작품이 출시됐다”면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는 구글 측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 차관은 “게임은 한국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게임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게임의 독창성과 도전정신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한국 게임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고, 인디게임 개발자 분들도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종의 게임 가운데 게이머와 전문가의 점수를 합쳐 선정된 Top 3는 자이언트 다이스의 ‘던전 로그 : 전설의 모험가’, 지피크루의 ‘로스트페이지 - 굴레의 시작’, 아이 엠 게임의 ‘The Greater’가 수상했다. 유저가 투표하는 인기 게임상은 ‘냥타워 : 네모로직’이 당선했다.
시상은 지난해 Top3에 선정된 ‘고양이와 스프’를 제작한 하이디어의 김동규 대표가 맡았다.
던전로그는 4x4 타일로 구성된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몬스터의 패턴을 피하고 타일 위에 뿌려진 무기를 던져 몬스터를 처치하는 액션 게임이다. 로스트 페이지는 달의 탄생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스토리 안에서 다양한 마법진과 유물, 룬 등을 이용하여 무한한 시너지를 조합해 내는 유니크한 시스템을 가진 턴제 덱빌딩 게임이다. The Greater는 등장하는 원의 집합체를 보며 큰 수를 찾아 빠르게 터트리는 두뇌 활동에 좋은 캐주얼 게임이다. 냥타워: 네모로직은 인기상을 수상한 네모로직 퍼즐을 풀어서 ‘냥타워’에 오게 된 고양이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자이언트 다이스의 양명진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발표를 통해 말씀드렸던 부분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같이 개발한 지방의 팀원들. 저희게임을 끝까지 믿어주신 가족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걱정에 탈모도 생기고 고생했었는데, 그랬던 시간이 기억난다”고 밀했다.
아래는 이날 수상작 목록이다.
Top 10
- 냥타워 : 네모로직 (스튜디오 박스캣)
- 던전 로그 : 전설의 모험가 (자이언트 다이스)
- 로스트페이지 - 굴레의 시작 (지피크루)
- 소울 런처 (오블리크게임)
- 슈퍼 배틀즈 (해피래빗쇼)
- 유령호텔 타이쿤 (포스메이게임즈)
- 카운팅스타 (그레이클로버)
- Pa!nt (BIB)
- 샴블즈 (EXLIX)
- The Greater (I M GAME)
Top 3
- 던전 로그 : 전설의 모험가
- 로스트페이지 - 굴레의 시작
- The Greater
인기 게임상
- 냥타워 : 네모로직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